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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to Denmark - Duke Jordan

2011/01/31 21:28 from essay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 이지만 그 와중에도 제법 비슷한 구석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중 슬럼프가 다가 왔을 때 누구나 자신 만의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이 제각각 있을 것이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제각각 이지만,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는 사실은 사람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비슷한 구석일 것이다. 그게 신이던, 사람이던, 심지어 뭐가 되던지 간에.

Duke Jordan은 미국 태생의 피아니스트로, 그는 그 유명한 Charlie Parker의 1947-48년사이의 소위 “Classic Quintet”의 멤버였다. 재즈의 황금시대에 요즘 말로 하면 가장 알토란 같은 자리에서 가장 주목받던 그도 덴마크라는 생면부지의 나라로 날아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이유야 무엇이었든지 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5~60년대 그의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면서 결국엔 생계를 위해 맨해튼의 택시 운전사로 살아야 했고, 그렇게 그는 잊혀져 가는 듯 했지만, 보란 듯이 재기 했다. 그것도 덴마크라는 곳에서.

본인은 겨울을 무던히도 싫어한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차갑고 건조한 날씨는 나의 마음도 차갑고 건조하게 만들고 웅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희망도 보이지 않고 앞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이 앨범은 한 줄기 빛과 같다.

음악이 촌스러우면 어떠랴. 한 물 가버린 음악이면 어떨까. 영광과 좌절과 수모를 다 겪은 노장 Duke Jordan이 들려주는 이 촌스러운 스타일의 음악은 (호텔 라운지에서나 연주 될 법한 음악이라 하여 라운지 음악이라고도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내게는 슬럼프를 극복하게 도와주는 위대한 음악이다.

51살의 나이에 덴마크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음악을 들려준 Duke Jordan. 그는 그래서 나의 영원한 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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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oleter 트랙백 0 : 댓글 7